"마더" 모성애의 광기와 사회의 모순을 그리다

영화 '마더'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로 성스럽게만 생각하던 모성애가 광기로 변하는 모습을 담은 영화입니다. 모성을 주제로 한 스릴러 영화로 그 안에는 사회의 모순을 비판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뛰어난 연출이 독보 이는 이 영화를 분석해보려고 합니다.

모생애의 광기를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

이 영화는 모성애의 광기를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영화 속 주인공인 혜자의 아들 도준이 갑작스럽게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영화는 시작합니다. 도준은 어리숙하며 다소 지능이 떨어지는 인물로 나오는데, 이런 아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혜자는 필사적으로 노력합니다. 혜자가 직접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아 나서지만, 점차 사건은 더욱 미궁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영화는 자식을 향한 모성애의 어두운 면을 그려냅니다. 혜자는 아들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녀는 아들을 위해 거짓말을 하고, 범인을 협박하며 심지어는 자신이 살인을 저지르기까지 합니다. 혜자의 이런 모습은 영화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모순적이게도 혜자의 이런 모습을 통해서 도준이 살인범이라는 의심을 더욱 하게 만들며, 관객들은 궁금증과 불안감을 느끼게 됩니다. 영화는 이런 삐뚤어진 모성애를 통해 본질적인 문제를 탐구하고 있습니다. 본래 모성애는 자식을 지키기 위한 강한 사랑의 표현으로 묘사되지만, 때때로 그것이 집착이 되어 사람을 광기에 빠지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모성애의 이중적인 측면을 통해서 우리는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이러한 것이 잘 드러나는 것이 바로 사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사교육 비용은 다른 국가와 비교했을 때 상당히 높은 위치에 있습니다. 이것 또한 자식을 위하는 부모의 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과도한 사교육 때문에 자식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사회의 모순을 비판하는 메시지

영화는 도준이 살인범으로 몰리는 과정을 통해, 사회적 약자가 어떻게 낙인이 찍히는지를 보여줍니다. 영화에서 도준이와 혜자는 사회적 약자로 표현됩니다. 그래서 살인범으로 몰렸을 때 어떠한 도움을 받지 못하고, 오히려 약자이기에 의심에 눈초리를 받게 됩니다. 도준이의 가난한 집안 환경과 어리숙한 모습으로 경찰은 그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언론에서도 무분별하게 이를 보도합니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도준은 진실을 입증할 기회를 박탈당하고, 살인범으로 몰리게 됩니다. 이러한 사회적 편견은 약자를 불이익과 차별에 놓이게 만들고, 이러한 편견은 실제로 사회적 약자의 범죄를 유발하는 원인으로 작동하기도 합니다. 최근 신림역 부근에서 일어난 칼부림 사건이 있었는데, 이는 전형적인 ＇묻지 마 살인사건＇입니다. 범인이 잡히고 조사를 하다 보니, 범인은 정신질환이 있었고 사회에 대한 피해의식으로 이런 일을 벌였다고 알려졌습니다. 영화는 이런 사회의 모순을 비판하면서, 우리 사회가 약자를 보호하고 배려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약자를 편견 없이 바라보고, 그들의 말을 경청해야 합니다. 그래야 약자가 차별과 불이익을 받지 않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모두가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을 것 깁니다. 또한 영화는 사회의 편견을 조장하는 세력들을 조명합니다. 영화 속에서 나오는 경찰과 언론은 판결이 끝나기도 전에 도준을 범인으로 지목합니다. 그러한 모습은 일반 대중에게 도준이 범인이 확신이라고 생각하게 합니다. 따라서 대중에게 전해지는 메시지를 좀 더 주의 깊게 생각해야 한다고 영화는 말하고 있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

＇마더＇는 봉준호 감독의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로, 그의 연출력이 탁월하게 드러난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흥미진진한 서스펜스와 함께 사회적 이슈를 다루는 메시지를 강렬하게 담아냅니다. 봉준호 감독은 영화 속에서 인간의 본성과 사회적 모순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탁월한 연출력을 발휘했습니다. 그리고 감정의 표현에서도 그의 미술적인 감각이 돋보입니다. 마지막 장면은 영화의 절정을 이루며, 혜자와 도준의 갈등과 모순된 감정들이 서로 교차하는 장면으로, 감독의 연출력이 특히 돋보입니다.  혜자가 도준을 위해 살인까지 저지르면서, 도준의 무죄를 믿습니다. 하지만 진짜 범인을 찾는 과정에서 자기 아들이 진짜 살인범인 것을 알게 되어 충격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영화 맨 마지막에 관광버스에 타며 혜자가 자신의 기억을 잊게 하는 혈 자리에 침을 놓고, 무아지경 춤을 추는 장면은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혜자의 모습이 다른 사람들과 섞이면서 이 이야기가 혜자 개인의 이야기가 아닌 모든 어머니에 관한 이야기로 확장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봉준호 감독이 보여주는 감정이 층층이 깔린 뛰어난 연출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는 모성애와 사회적 모순을 그리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여운을 전하는 서스펜스 스릴러입니다. 이 작품은 봉준호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과 배우들의 열연이 어우러져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감독의 섬세한 감정 연출과 작품 속 메시지의 깊이는 여전히 이 작품을 특별하게 만드는 원동력 중 하나입니다.